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는 최근 “감사원의 한국은행 지역본부 폐쇄 권고 방침” 과 관련하여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능 확대건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한국은행 총재에게 발송했다. 

  먼저 포항시의회는 공문에서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이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중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조사ㆍ연구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의 경제정책 자료 및 정책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로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기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하여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시행하는 등 지역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은 천혜의 관광산업을 비롯하여 포항의 POSCO와 철강산업단지, 포항테크노파크 입주업체들이 활발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고, 경주의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 건설, 천북산업단지 조성, 울진의 관광형 바다목장사업, 해양과학 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산업 발전이 어느 때 보다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 건설을 위하여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98년 당시 한은 포항지점 폐쇄에 이어 또 다시 본부 폐쇄 검토가 알려지자 자금 유출 등 지역경제의 미래를 우려한 지역 관련업계 등이 강력 대응의사를 밝히는 등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