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술’ 대신 ‘베토벤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로 
- 경제회복 다짐 등 송년모임 문화 바꿔 -  
  값비싼 장소에서 폼 나게 술잔을 돌리고 여흥을 즐기던 송년회는 옛말이 됐다. 포항시의회가 전체의원 부부는 물론 집행부 국장급이상 간부공무원 부부를 초청해 늘 의례적으로 해왔던 송년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관람으로 대신했다. 

  경제 한파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고통을 감안한 측면도 이유지만 관례적으로 해온 행사나 모임행태를 바꿔보자는 의미도 담고 있어 향후 포항시의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영만 의장은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의원들이 자숙하고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차분하고 검소한 송년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참석한 의원들도 술로 흥청망청하는 송년회가 아닌 직원 혹은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으로 대신해 한 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