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는 1월 2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시장 등 집행부 관계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10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8일까지 5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오늘 임시회에서는 먼저 집행부 국ㆍ소장으로부터 포항시의 200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시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늘 본회의에서는 개회에 이어 2명의 의원이 나서 당면현안사항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였다. 

  먼저 박문하(죽도2동) 의원은 포항시의 교통정책에 대해 “지난해 포항시는 시 승격이후 55년 도시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와 포항～건천간 산업도로의 개통으로 어느 때보다 기쁨과 희망이 가득했어야 했음에도 6～7년의 공사기간 동안 향후 파생될 문제점을 사전 파악하지 못한 포항시의 무대책으로 인하여 발생된 교통대란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고 책임을 통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국도우회대체도로, 대보～구룡포 도로확ㆍ포장, 형산 강변도로, 청림 국도 31호선 확장, 이동～동대병원 등 도로 건설과 삼척까지의 동해중부선 및 경주,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부설공사 등 엄청난 변화에 대비하여 중ㆍ장기 포항시 교통정책의 마스터 플랜 수립을 촉구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금강산 육로관광 등 통일에 대비한 남북교류 증가추세에 따라 울진～포항간 고속도로 등 연계교통망 구축을 검토하고, 중ㆍ단기적으로는 흥해 우회도로 신설 등 그동안 각종 언론 등에 제기된 문제점을 포함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의 기본도로와의 접점 및 연계성을 면밀하게 연구ㆍ검토하여 기 개통된 두 도로준공 이후의 문제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교통정책에 관한한 시민들로부터 두 번 다시 불신 받지 않는 예지로운 행정이 되도록 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두 번째로 나선 권광호(중앙동) 의원은 동빈항에 무분별하게 허가된 조립식 작업장으로 인하여 도시미관과 주변환경이 날로 훼손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야간 경관조명이 시설물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을 뿐아니라 지금까지 주변 환경정비사업으로 깨끗이 정리된 동빈항이 작업장 시설물 난립으로 또 다시 정비해야하는 현실을 질책했다. 

  또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시내 진입을 위한 조속한 도로망의 확충과 자연산 대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단위 판매단지를 조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원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사회의 최대 화두인 변화와 혁신에 대비하여 보다 더 적극적인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변화에 대응하여 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확신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하며 지금 우리 포항의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더 먼 미래의 포항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2005년도 주요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바람직한 대안 제시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하여 51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과 시정을 펼쳐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전체의원간담회에서는 지난 건설도시위원회 간담회시 논의된 외곽지 비수익 노선버스 준공영제 계획 및 감축운행 행정처분 등 당면현안사항에 대하여 논의하고 보다 철저한 검토와 시행계획의 수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