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개원이래 첫 한낮 송년회 
- 부족했던 의정활동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 다져... - 
이번 기회에 송년회 문화를 확 바꾸자! 

  보통 송년 모임은 저녁시간에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술과 여흥을 즐기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게 낯익은 풍경이다. 
  
  포항시의회가 이런 일반적인 관행을 깨고 이번 송년회를 개원이래 처음으로 저녁시간이 아닌 제161회 포항시의회(제2차 정례회) 폐회 직후인 23일 12시부터 영일대에서 동동주를 겸한 조촐한 오찬으로 대신했다.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유난히 힘들었던 서민들의 고통을 감안한 측면도 이유지만,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때에 한 해를 정리하며 부족했던 의정활동에 대한 반성은 물론, 다가오는 2010년에는 보다 충실히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에서 예전처럼 마냥 흥청망청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송년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정말 내년에는 알찬 의정활동을 펼쳐시민들을 만나면 ‘살림살이 좀 나아 지셨습니까’라고 자신있게 물을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도록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서둘러 단촐한 송년회 자리를 떠났다.